에비뉴 고객님께서 후기를 올려주신것을 퍼왔습니다 :)

출처 : http://cafe.naver.com/remonterrace/7957115

와, 시간 정말 빠르네요.

벌써 결혼한지 2달이 다되어가는, 새신부 입니다.

이제 더이상 예비신부가 아니라 레테에 한동안 들어올 일이 없다가,

문득 사진들을 받고, 정리하다보니 그 날이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ㅎㅎ

여기서 도움받은 일도 많고, 저도 뭔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조금 독특한 경우이기도 했고, 많은 분들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 글로 하여금 얻어가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

저희는 국제커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가 어릴적부터 꿈꿔오던 방식으로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례없는 소규모 예식이 제가 항상 바래오던 결혼식이었구요,

제일 큰 로망은 바닷가에서 하고싶었는데, 그건 캐나다 결혼식때 하려고 한국에선 접어두었어요 ㅎㅎ

결혼식이 끝난지 2달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만나면 제 결혼식 얘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말, 단 한가지도 후회스러운 일이 없었던 결혼식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1.

장소결정

결혼식때문에 캐나다에서 한국에 잠깐 나온 저로써는 장소섭외가 1순위 문제였어요.

저의 마음에 들었던 후보들은, 베일*하우*, 파*오나인, 애*버셔리 였지요.

베일**우* -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나 예식홀이 마음에 안듬,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면을 조합해도 금액이 과함

파**나인 - 하우스웨딩이라기 보단 그냥 예식장 느낌, 새로 지어서 깔끔하지만 신부대기실이 마음에 안듬 음식평 안좋음

애**셔리 - 내가 하고싶은데로 예식을 짤 수 있다는 점, 건물 한 채를 다 쓴다는 점, 하우스웨딩의 본질과 부합

　　　　　　다소 세로로 길고 좁은 빌딩과 주차문제로 고민

두세번씩 가면서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200명 이하의 하객으로 금요일 저녁예식이라

퇴근후 자가용을 가져오지 않는 사람이 많은 거라는 것을 감안하여 애**셔리 청담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과는?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결혼식 하면 음식 이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고, 심지어 결혼 준비중이라 다이어트하던 친구들마저

스테이크 다 먹었다는 ㅎㅎ

'게살토마토샐러드' 와 '한우'는 정말 잊지 못할거라고 다들 입을모아 칭찬합니다.

사실 시식때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신경써달라고 직접 셰프님께 부탁드렸었는데,

정말 신경써주셨나봐요.

너무 감사해요 ㅠㅠ

자세한 결혼식 얘기는 아래 따로 올릴께요.

2.

청첩장

청첩장에는 돈을 많이 쓰지 말되, 어른들 의견에 따르자.

사실 우리 세대는 모바일청첩장이나 카톡으로 많이 보내잖아요.

저 또한 청첩장 받을때 한번보고, 길찾아갈때 두번보고, 사실 버리잖아요;

그래서 돈을 허투루 쓰고싶지 않았어요.

비**카드에서 주문했구요, 물론 무료샘플신청으로 받아본 후, 장당 300원 미만으로 주문완료 했지요.

어른들이 산뜻하고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전통적인 문양으로, 글씨가 크게 인쇄되도록 골랐습니다.

3.

웨딩플래너?

이 부분은 제 블로그에 자세히 써서, 혹시 궁금하시면 와서 봐주시고,

간단히 정리하자면, 레테에서 추천 많이해주시는 개인웨딩스타일리스트 님으로 정했어요.

항상 친절하고 신속한 일처리, 촬영때도 방문해서 확인해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써주심에 너무 좋았습니다.

중간에 드레스샵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뻔 했으나, 이 부분도 잘 처리되었구요.

100점 만점에 80점 드릴께요. 부케 선택권이 좁았다는 점을 빼면 만족했습니다.

4.

드레스샵?

사실 모든 과정 중에 가장 마음에 안찼던 부분입니다.

저는 국내샵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수입드레스 입고 싶다는 마음도 있기는 했으나,

아무리 일생에 한번뿐이라고 해도 드레스값으로 300만원이상을 더 지출할 의향은 전혀 없었거든요. ^^

에*스**

레이스나 디자인은 예쁘지만, 질이 별로 좋은거 같지 않았어요.

사진 촬영때야 그렇다 치고, 본식 가봉상태도 별로였고,

보내주신 이모님은 짐도 잘챙겨주시고 하셨지만, 뭔가 프로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ㅠ

다들 예쁘다고 말 해주셨지만, 제마음엔 쏙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 사진은 1,2부 드레스 입니다.

5.

스튜디오?

요새 뜨고 있다는 달***터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컨셉등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구요,

사진 작가님 재밌으셨고, 꼼꼼한 촬영 좋았습니다.

아직 앨범과 액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메일로 사진 보내주셨는데,

앨범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은 촬영 당일 지인들이 촬영해주신 스냅사진이 더 마음에 듭니다.

6.

메이크업 & 헤어

에**샵

정말 좋았어요. 제가 한가한 날 촬영과 식을 해서인지,

붐비지도 않고, 머리도 메이크업도 다 좋았어요.

스탭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남편이 완전 감동했다는.

(그 곳에 얼굴 한쪽에 반점 같은거 있으신 스탭분 제 남편이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는데 이곳에서라도..)

특히 본식날 립스틱 색깔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직접 제조하셨다는 주*하 원장님, 역시 프로페셔널이세요 ㅎㅎ

7.

스냅 & 동영상

아직 동영상은 나오지 않아서, 나오면 바로 후기쓸께요~

스냅사진,

결혼 과정 중 단언 최고의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웨딩업계에서 10년이상 몸담고 계시던 분들께서 새로 나와서 시작하는 업체여서,

본인들 웹페이지에 사진게시 조건으로 딜을 받았는데요.

정말 기대이상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앨범받는데로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예요.

브라이덜샤워, 리허설촬영, 본식사진까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스**오*프

진심으로 번창하시길!!

8.

들러리 & 베스트맨 & 화동 & 2부 사회 및 영상

제 친한 친구들이 들러리와 베스트맨을 해주었고, 저희가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가며 진행했기에

통역도 도와주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덕분에 더 아름다운 식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들러리 드레스는 정말 친절하신 대여자님 덕분에, 두벌에 단돈 5만원에 미니부케까지 같이 빌려주셨어요.

베스트맨 보타이는 인터넷으로 5천원에 구매하였습니다.

화동은 외가쪽 삼촌의 아드님의 5살된 쌍동이가 맡아주었어요. 드레스와 턱시도는 인터넷으로 6만원에 구매.

2부 사회와 성정과정이 담긴 영상은 친한 친구가 맡아서 해주었어요.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맙다고 하고싶네요.

9.

웨딩진행

한*찬 팀장님께서 맡아 진행해주신 예식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주례없는 예식이라 걱정 많이했는데,

대본도 정리해서 주시고, 원하는데로 수정도 다 도와주시고,

입장곡이나 퇴장곡, 축가도 같이 골라주시고, (추천해주신 '지금 이순간' 최고)

2부때 저희는 친구가 축가도 하나 더해주고, 남편 아버지가 축사도 해주시고,

친구가 사회보면서 좋은말도 해주고, 남편이랑 둘이 퍼스트댄스도 췄거든요.

이 모든걸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애**셔리와 팀장님께 또 감사드려요 ^^

또한 비수기 혜택도 많이 주시고, 친절한 설명에 저를 홀랑 빠뜨리신

계약담당 장*준 실장님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계약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어린 이야기들 덕분에 감동했습니다.

메이크업 샵에 벤으로 픽업오신 것도, 3부 와인파티 제공해주신것도 모두 잊지 못할 일들이예요 +_+

10.

피로연

저희는 3부 와인파티까지 마치고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

바로 앞에 음식점에서 피로연을 했습니다.

결혼식 전에 친구랑 우연치 않게 방문했던 고깃집 이었는데, 주방 셰프님 음식점도 너무 좋고,

사장님께서 정말 말로 다 할수 없을만큼 친절하셔서,

말도안되는 가격에 온갖 서비스를 받아가며, 있지도 않은 해물매운탕으로 저희 피로연을 만들어주셨어요.

한*와 돼*촌

피로연뿐 아니라 그냥 식당으로도 강추 합니다.

클로징이 12시라고 하셨으나, 부담없이 놀라고 하셔서, 저희는 5시가 될때까지 놀았다는..

11.

신혼여행

저희는 신혼여행으로 저의 오랜 로망 스페인으로 2주 갑니다.

이 부분은 아직 다녀오지 않았으니 ㅎㅎ 다녀와서 남길께요.

12.

예물 & 한복 & 웨딩슈즈

제가 또 너무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세 가지 입니다.

전 한복 입을일이 없기에, 엄마 두분만 해드렸고, 저렴하고 마음에 쏙드는 고급원단에 감동.

촬영때 무료로 대여해주신 퓨전한복들과 기똥찬 서비스에 두번 감동.

이**한복 광장시장 다 아시죠? ㅎㅎ

예물은 종로에서 에**다이아 라고, 완전 지나가다 우연히 찾았는데,

이게 또 물건입니다. 도매급이라 물건도 좋고, 거품도 많이 빠지고. 사장님이 인간적이세요 ㅎ

소개시켜서 제 주변에서도 몇몇했어요 +_+

저희는 다이아반지와 커플링만 했는데, 맘에 쏙듭니다!

웨딩슈즈는 검색하면 젤 먼저 나오는 곳 지*드레스룸에서

6만원안되게 주고 구입, 기대이상! 사진은 위에 스냅에 있어요 ㅎㅎ

쓰느라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 ㅎㅎㅎㅎㅎ

순수하게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도움받은게 많아서,

행복한 정보나누고자 시간들여서 상세하게 올린거예요 ㅠㅠ

도움되실게 있기를 바라며 ^^

모두 행복한 결혼준비하셔서 후회없는 식 치루시길 바랍니다~